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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가야웹툰 공모전] 가야누리상 "이방인이 말하는 가야 정경"

작성자운영관리 등록일2020.03.20 조회수1953

[제2회 가야웹툰 공모전] 가야누리상 "이방인이 말하는 가야 정경"

제2회 국립김해박물관 가야웹툰 공모전 수상작 대공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국립김해박물관 가야웹툰 공모전’의 수상작을 공개합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 특성화 박물관으로서, 가야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가야웹툰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총 17편의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하여 유물에 대한 이해와 가야문화를 표현하는 방식이 보다 세련된 경향이 보여 웹툰을 통한 가야문화홍보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자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해의 유구한 문화유산과 요즈음 한국 젊은이들의 가장 핫한 문화 즐김거리인 웹툰을 접목한 ‘가야웹툰 공모전’!

자, 그럼 수상자 개개인의 혼과 땀이 녹아있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가락국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요, 낯선 이여. 나는 우륵이라고 하네. 가야금을 만든 작곡가로 알려져 있지. 저, 박원도는 좌지왕에게 참언을 바친 충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전해는 가락국의 쇠망을 피하고자 백제, 신라, 일본을 오가며 외교에 힘썼으나, 결국 별 위업을 이루지 못한 범부이올시다. 하하. 선조께서는 퍽 겸손하시군요. 나, 유신으로 말할 것 같으면... 허어... 철기가 정말 많구나! 과연 쇠의 나라!  그런데 사람은 참 안보이는군요. 당신 넷 뿐입니까? 우리 셋 뿐이라네. 셋 이라뇨. 분명히 네 분 이었는데... 이름만 남은 왕족이나, 신화적인 인물이나, 가야계지만 그냥 신라사람 빼면은... 네임드라고는 우리 셋 밖에 없어. 이 예안리의 여인들에 관해서 더 많이 연구되면은, 우리도 적적하지 않고 좋을텐데 말이지.

이것은 귀엽군요. 그런데 김해가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에 있음. 이럴 수가. 으음. 거기서 그런 식으로 나온단 말인가... 제법 재미있는 토기로군요. 훌륭해요. 그래서 저도 선생님들을 깜짝 놀래킬 만한 물건을 준비해 왔습니다. 오오! 참 각별한... 물병이로군요. 이게 로만글래스라고 하는 물건입니다. 유리라고요. 그 유리가 토기보다 나은 점이 무엇인가요? 없습니다. 이 시대로서는. 그런데 내 눈에는 평범한 토기보다 더 예뻐 보이는구려... 후후.. 어떻습니까? 유리로 만든 자기라니. 이런 아음다운 미술품은 가락국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적어도 철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봅니다. 김해 대성동고분군에서 발견된 유리병 손잡이는, 가야가 독자적인 교역단계를 거쳐, 신라보다도 70년 앞서 로만 들라스를 입수하였다고 짐작하게 한다. 2019년 11월 현재. 유리병 본체는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