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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HAE NATIONAL MUSEUM
소식ㆍ참여국립김해박물관(관장 성낙준)은 선사시대부터 가야에 이르기까지 옛사람들의 일상에 담겨진 새의 이미지와 형상화된 표현의 변화를 다룬 특별전「영혼의 전달자-새,풍요,숭배-」를 2004년 8월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패총에서 출토된 다양한 종류의 새뼈를 비롯하여, 새를 형상화한 목기, 청동기, 토기 등 120여점의 고고유물을 중심으로 고대인들의 새에 대한 인식과 관념의 변화상을 소개할 예정으로 전시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제1부 ‘자연과 새’에서는 패총에서 출토된 새뼈와 각 유적의 대표적인 토기를 전시하여 선사ㆍ원사시대의 우리 주위에 있던 새를 살펴본다. 또한 선사시대 패총과 원사시대 패총 출토의 새뼈를 비교하여 양 시기간의 조렵의 차이를 밝히고자 했다. 그리고 동삼동 패총에서 출토된 맹금류의 발톱으로 만든 장신구・늑도유적 출토의 독수리뼈 등을 통해 맹금류가 선・원사인들에게 가진 의미를 살펴본다.
제2부 ‘하늘과 지상의 매개체’에서는 농경문청동기・새모양목제품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풍요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농경 신으로서의 새’와 고성 동외동・영광 수동에서 출토된 새문양청동기의 ‘천신과의 매개자’로서의 의미와 같이 복잡화되고 상징화된 이미지의 변화 과정을 추적하며, 특히 영・호남의 새모양토기를 비교하여 양 지역간 새에 대한 관념과 형상화의 차이를 보여준다.
제3부 ‘권위의 상징’에서는 봉황문환두대도와 같이 새가 하늘과 지상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에서 특정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한다. 또한 양산 금조총에서 출토된 금동관과 금으로 만든 새다리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가졌던 새에 대한 의미와 미의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에 개최되는「영혼의 전달자-새,풍요,숭배-」는 동경의 대상이자 신과의 매개체에서, 권위의 상징으로 변화하는 새에 대한 관념과 각 시기별・지역별로 고대인들의 미의식과 조형세계, 더 나아가 자연에 대한 인간의 관념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양수 (055)325-9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