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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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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HAE NATIONAL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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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비봉리유적 현장설명회 자료

작성자 박성왜 작성일 2005.04.15 조회수3334

국립김해박물관은 창녕 부곡에 위치한 신석기시대 패총(조개무지) 및 저습지 발굴조사를 통하여 신석기시대에 이곳이 바닷물의 영향을 받았던 흔적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망태기, 도토리저장공 등을 확인하여 당시의 문화복원에 있어 중요한 단서를 확보하였다.



국립김해박물관은 2004년 여름부터 창녕군 부곡면 비봉리에 소재하고 있는 신석기시대 문화유적의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곳은 2003년 전국을 강타한 태풍 “매미”로 인해 수해를 입었던 곳으로 수해복구공사의 일환으로 양배수장 증축 도중 문화재가 발견되었고, 창녕군의 의뢰로 약 한달간의 시굴조사를 거쳐 2004년 11월 30일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하여 신석기시대 고환경과 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



1. 남부 내륙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신석기시대의 패총과 저습지유적이 확인되었다.



2. 신석기시대의 도토리 저장시설이 대규모로 확인되었음이 주목된다.



3. 초본류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망태기와 제분된 도토리 탄화물(음식물로 추정)이 처음으로 출토되었다.



4. 토기·석기 등의 유물이 많이 확인되고 있는 역석층(석기제작장 또는 의례공간으로 추정)에서는 도토리·솔방울·씨앗 등 식물유체뿐 아니라 사슴(두개골, 하악골, 견갑골, 경추 등), 멧돼지(이빨, 견갑골), 개(두개골) 등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이를 통해 신석기시대의 주된 사냥감을 알 수 있으며, 특히 개뼈의 출토를 통하여 신석기 이른 시기부터 가축의 사육문제를 규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조사된 층위의 아래에 더 두꺼운 패층(貝層)과 상태가 더 양호한 저습지층이 반복적으로 유존하고 있다. 이들 층에서도 이미 저장공이 확인되고 있으므로 동일유적 내에서 신석기시대 전 기간의 유물편년 자료와 함께 주거지, 야외노지, 도토리의 저장시설과 가공시설, 의례공간, 석기제작장 등의 세트관계는 물론 환경과 생활자료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문   의 :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 (☎ 055-325-9333)

                발굴현장 - 임학종(016-9779-5863)

                                이정근(016-815-4622)

                                송영진(017-846-9118)



※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자료실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