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돋보기 - 갑옷과 갑옷틀 이야기”
주제 : 가야인은 갑옷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갑옷과 갑옷틀 이야기
전시기간 : 3월 3일 ~ 6월 28일
장소 : 제1상설전시실 유물돋보기 전시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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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관장 임학종)은 가야 첨단기술의 상징인 철제 갑옷의 제작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물돋보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 기간은 오는 6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이며, 장소는 제1 상설전시실 유물돋보기 전시 코너이다.
유물돋보기 전시는 특정 주제유물에 대해 자세히 관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으며, 금년 상반기에는 가야의 철갑옷을 관찰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하나의 철갑옷이 완성되기까지는 철생산에서부터 철판의 제작, 연결에 이르기까지 많은 과정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이번에 전시한 김해 퇴래리 출토 철갑옷은 기술의 완성도 면에서 당시 금관가야의 철갑옷 생산기술을 대표한다. 또한 경산 임당 저습지유적에서 발굴조사된 목제 갑옷틀의 예는 깊숙이 박혀 부러져있는 송곳날이 X-ray 사진을 통해 선명하게 확인되어 갑옷의 생산과정을 보다 면밀히 보여준다.
갑옷과 갑옷틀 이해의 핵심은 무엇보다 그와 같은 유물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었던 당시 사회의 환경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고대 사회에 있어 방어용 무기의 생산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고대국가를 향해 질주하는 정치체간의 각축장을 보는 듯하다.
이번 유물돋보기 전시는 고대 사회가 남긴 갑옷을 통해 당시의 생산 기술과 정치․사회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윤온식 :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참고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