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에서 조사된 고려⋅조선시대 무덤이 확인된 유적은 대략 20여개에 달하며, 그 중 구산동유적과 죽곡리유적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널무덤木棺墓이며, 고려시대 무덤에서 요갱, 조선시대 무덤에는 편방便房이 확인된다. 무덤 내에서는 주로 토기류, 청자⋅분청사기⋅백자 등 도자기류와 동전이나 그릇, 숟가락과 젓가락, 거울과 같은 청동제품, 구슬과 동곳류의 장신구류가 확인되었다.
특히 죽곡리유적의 경우 청자를 기준으로 볼때 고려 중기부터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 무덤은 조선 전기부터 임진왜란 전후인 16세기대까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부묘가 확인되는데, 2개의 무덤을 나란히 배치하고 향좌측(向左側; 무덤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왼쪽)이 주로 남성이 가능성이 높다.
구산동유적은 조선시대 무덤 2,300여기 중에 널무덤이 1,193기, 직장묘直葬墓가 1,118기로 구분된다. 주로 15세기에서 18세기까지 사용된 자기류가 매납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김해는 금관가야라는 상징성에서 벗어나
그 이후의 시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마련하였다.
전시기간: 2014년 11월 11일(화) ~ 2016년 1월 3일(일)
장소: 상설전시실 1층 테마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