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관장 송의정)은 울산 중산동에서 출토된 오리모양토기가 보존과학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보여주는「문화재의 보존처리-새로 태어난 오리모양토기」테마전시를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2011.8.23(화)~2012.2.26(일)까지이고, 전시 장소는 상설전시실 출구 홀이다.
전시구성은 오리모양토기의 보존처리 과정, 보존처리 전 ․ 후의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문화재는 당초 압수품으로 국립김해박물관에 인수되었을 때 이미 비전문가에 의해 졸속 접합되어 있었으며, 접착제로 표면이 훼손된 상태였다.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접합면의 마모로 토기가 파손되어 자칫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보존처리를 하게 되었다. 처리과정은 잘못 접합된 편들을 분리하여 정리한 뒤 재접합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현재의 오리모양토기는 이렇게 보존처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재 보존과학의 중요성과 의의를 다시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