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관장 송의정)은 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유물 보존처리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문화재의 보존처리」기획전을 개최한다.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누리 1층에 마련한 이번 전시의 기간은 2010년 3월 30일(화)부터 6월 27일(일)까지이다.
이번 전시는 금관가야의 대표유물인 양동리 판갑옷 보존처리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판갑옷은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동의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김해 양동리 321호 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것이다. 판갑옷은 출토 당시부터 부식 정도가 심하여 상태가 좋지 않던 것을 국립김해박물관이 인수하여 2004년 4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약 16개월에 걸쳐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
여느 전시가 보존처리 후 유물만을 전시하는 것에 비해 “문화재의 보존처리”전시는 유물뿐만 아니라 보존처리의 모든 과정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또 각각의 과정에 필요한 보존처리 약품, 도구들을 함께 전시하고 비파괴분석 자료를 제시하였다. 시민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박물관에서 행하는 유물 보존처리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며, 국립김해박물관은 시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