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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HAE NATIONAL MUSEUM

전시

특별전

지난전시뼈? 뼈!-고인골, 개인의 삶에서 시대의 문화를 읽다
  • 기간2015-05-19 ~ 2015-08-16
  • 장소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실
  • 주관
  •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우리 역사와 문화의 주인공이었던 옛 사람들의 자취인 고인골 자료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뼈? 뼈!-고인골, 개인의 삶에서 시대의 문화를 읽다』를 5월 19일(화)부터 8월 16일(일)까지 개최한다. 최근 들어 고인골 연구는 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들과 융합을 시도하면서 과거 사람들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몇 살이나 살았고, 키는 얼마였는지, 어떤 음식을 먹었으며, 무슨 질병을 앓았는지, 신체를 의도적으로 변형하거나 상처를 내지는 않았는지, 심지어 생전에 무슨 일을 했었는지 등. 개개인의 구체적인 삶이 고스란히 새겨진 고인골 자료를 통해 우리는 그들의 인생 속으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전시는 크게 6부로 구성되었다. 1부 <그들은 누구인가>에서는 성별, 나이, 신장 추정 등 체질인류학적 접근에서 얼굴복원, DNA분석과 같은 자연과학 분야까지 생전 그들의 모습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고인골 연구 사례들을 소개한다. 2부 <먹거리, 뼈에 기록되다>에서는 안정동위원소 분석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을 통해 밝혀진 선사․고대인들의 먹거리를 살펴본다. 3부 <경험이 쌓이다>는 일상적 육체 활동과 관련된 뼈의 변형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습관적인 자세나, 생업활동 등을 추론해본다. 4부 <병을 앓다>에서는 일상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골절을 비롯하여, 관절염, 결핵, 골종양, 충치나 치주염 같은 치아질환에 이르기까지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질병의 흔적을 살펴본다. 5부 <문화를 읽다>에서는 편두나 발치, 죽은 사람을 꾸민 각종 장신구 등에 담긴 그 시대의 사회문화 현상을 따라가 보고자 한다. 마지막 <삶은 계속된다>에서는 고인골에 보이는 출산의 흔적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새로운 탄생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삶의 영속성 속에서 궁극적으로는 ‘고인골=나’라는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선사~고대의 고인골 자료를 망라해 집중 조명하는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고인골 연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제천 황석리 출토 인골을 비롯하여 여수 안도패총, 가덕도 장항유적, 사천 늑도유적, 김해 대성동․예안리고분군, 경산 임당유적 출토 인골 등 학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고인골 자료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인다. 이번 전시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구체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데서 고인골 자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는 고인골 자료에 대해 편견과 두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이 만들어낸 두려움, 죽은 사람의 안식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공포가 만들어낸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정서적 속박에서 벗어나 고인골 자료가 이 땅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삶과 죽음에 대해 가장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줄 메신저로서 우리 곁에 서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되었다. 어제의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기억하며,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그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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