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한의 여명”은 가야 탄생의 모태가 되는 고고학상의 문화변화에 초점을 두고 개최하였다. 이 시기의 연구는 고고학과 역사학의 학제적 접목 또는 공동연구의 시발점이라는 의미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아울러 ‘國’의 형성 기반을 이루게 한 문화내용을 담고 있는 까닭에 그 구체적 실상의 구명에 각별한 노력을 경주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변진한 지역에서의 발굴조사에서 점토대토기를 표지로 하는 문화변화의 양상을 보여주는 새로운 유적들이 속속 확인되면서 변진한이 태동하는 모습을 물질자료로써 드러나고 있다. 전시된 유물들이 명보로서의 가치는 약할지라도 역사적 맥락 속의 특정 지역의 특정한 한 시기 문화내용, 즉 가야문명의 모태적 여명기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