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HAE NATIONAL MUSEUM
전시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국립박물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만든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가 6월부터 전국의 공립박물관ㆍ미술관 12곳에서 개최됩니다. 청동기시대의 모습을 담은 농경문청동기, 신라 무덤에서 나온 화려한 금관과 기마인물형토기, 아름다운 고려 상감청자, 담백한 멋을 지닌 조선 달항아리 등 교과서에 실린 친숙한 명품으로 꾸민, 작지만 알찬 전시가 개최됩니다.
그중 고려 상감청자를 주제로 한 하반기 전시가 9월부터 함안박물관에서 열립니다.
고려자기는 11세기 중엽부터 눈에 띄게 발전하여 12세기에는 그 수준이 절정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약이 은은한 비취색을 띠는 ‘비색(翡色) 청자’를 완성한 것과 도자 예술의 새로운 경지를 연 ‘상감(象嵌)’ 기법을 개발한 것입니다. 특히 표면에 서로 다른 흙을 집어넣어 무늬를 표현하는 상감 기법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고려청자만의 독창적인 특징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국보)를 비롯해 청자 상감 국화무늬 잔과 잔 받침, 청자 물가풍경무늬 매병 등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다다른 명품 상감청자를 여러분 앞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과의 만남이 여러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