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바다를 건넌 가야인” 개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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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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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일시 |
2023. 4. 27.(목) 11:00 |
배포 일시 |
2023. 4. 27.(목) 10:00 |
담당 부서 |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 |
책임자 |
실 장 |
양성혁 |
(055-320-6830) |
담당자 |
학예사 |
신광철 |
(055-320-6833) |
특별전 “바다를 건넌 가야인” 개최 |
- 가야加耶와 왜倭의 오래된 인연을 따라가는 시간 - |
□ 전 시 명: 특별전 “바다를 건넌 가야인” □ 전시장소: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누리 3층 기획전시실 □ 전시기간: 2023. 4. 28.(금)~2023. 6. 25.(일) □ 전 시 품: 야마쿠라[山倉] 1호분 출토 ‘가야 이주민의 형상을 본뜬 토제품[하니와埴輪]’, 네쓰카[根塚]유적 출토 ‘소용돌이 장식이 달린 철검’ 등 일본 측 문화재 89건 259점,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 옥전 M3호분 출토 ‘봉황문 고리자루 큰 칼’ 등 한국 측 문화재 23건 25점, 총 113건 284점 출품 ※ 지정문화재: 한국 측 보물 2건, 일본 측 보물 1건ㆍ지정문화재 43건 □ 주 최: 국립김해박물관, 규슈국립박물관ㆍ후쿠오카현 |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이정근)은 오는 4월 28일(금)부터 6월 25일(일)까지 해외 교류 전시의 일환으로 일본 규슈국립박물관·후쿠오카현과 함께 특별전 「바다를 건넌 가야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열도 곳곳에서 확인되는 가야 이주민과 관련된 문화재를 모아 소개한다. 모두 34개 유적에서 출토된 260여 점의 전시품에는 고향을 떠나 거친 바다를 건넌 가야 이주민이 새로운 땅에서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나가면서 고대 일본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던 그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있다.
■ 바다 건너 써 내려간 가야인의 역사
이번 전시는 ▲ 프롤로그 ‘가야인, 물의 길을 열다’ ▲ 1부 ‘동아시아의 열린 공간, 가야!’ ▲ 2부 ‘바다를 건넌 이주민’ ▲ 3부 ‘천千의 얼굴, 가야인의 정체성’ ▲ 에필로그 ‘바다를 건넌 가야인, 두 개의 고향’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 프롤로그 ‘가야인, 물의 길을 열다’에서는 배 모양 토기와 가야 이주민의 모습을 본뜬 토제품을 전시함으로써 전시의 주제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 1부 ‘동아시아의 열린 공간, 가야!’에서는 국제 교류를 통해 가야 지역으로 유입된 외래계 문물을 전시한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배를 띄워 문화영토를 개척했던 가야인의 국제성을, 거친 파도를 헤치며 항해하는 가야인을 묘사한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2부 ‘바다를 건넌 이주민’에서는 가야인이 일본 열도에 남긴 발자취를 총 5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가야 이주민의 등장>에서는 가야 배를 새긴 토기와 껴묻거리용 금귀걸이를 통해 일본 열도로 건너간 가야인의 흔적을 되새겨본다. <벼농사와 문자, 그리고 국가>에서는 한반도에서 전해져 왜인 사회를 크게 변모시킨 벼농사 기술과 문자에 관해 이야기하고, <가야인과 왜인, 뱃길로 이어진 인연>에서는 일본 각지로 뻗어나간 가야 이주민과 왜인이 함께 어울려 살았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유적ㆍ유물을 소개한다. 또한, <문명, 불의 길로 통하다>는 가야인이 전파한 철기 및 토기 제작 기술, 요리 혁명에 대해, <바다를 건넌 동물, 새 시대를 이끌다>는 일본 열도에 전해준 소와 말로 인해 바뀐 왜인 사회에 대해 살펴본다.
▲ 3부 ‘천千의 얼굴, 가야인의 정체성’에서는 가야 문화를 대표하는 전시품을 소개한다. 독특한 금동관과 화려한 금귀걸이, 영롱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유리 목걸이, 장식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철제 갑옷과 가야를 대표하는 껴묻거리용 장식대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량이 출토된 말 갑옷과 고결한 자태를 뽐내는 토기 등을 전시한다. 또한, 장인, 뱃사람, 전사 등 가야인의 여러 모습을 묘사한 영상을 통해 가야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마지막으로 ▲ 에필로그 ‘바다를 건넌 가야인, 두 개의 고향’에서는 오래전 가야인이 이룩한 고대 한류 열풍을 통해 서로 다른 두 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번 전시를 마무리한다.
■ 가야인 스스로가 남긴 또 다른 역사
오늘날 가야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삼국유사三國遺事 「가락국기駕洛國記」에 담긴 가야인의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일본 각지에서 출토된 260여 점의 문화재는 가야인 스스로가 남긴 또 다른 기억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가야인이 착용했던 장신구, 가야인이 타고 바다를 건넌 배가 그려진 토제품, 가야인이 만들고 거래했던 덩이쇠, 가야 각지에서 출토된 것과 쌍둥이처럼 닮은 철제 갑옷과 튼튼하고 우수한 철제 무기, 이전에 없었던 단단한 토기, 새롭게 등장한 조리도구와 요리법, 가야인이 배에 싣고 데리고 간 말과 소, 그리고 그들이 운영했던 목장의 흔적까지...
그 어떤 역사책에도 쓰여 있지 않고, 그 어떤 역사가도 얘기해 주지 않았던 가야사를, 오래전 가야인이 직접 말하고 있다.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들었던 옛날이야기처럼, 편안하고 재미있게 가야인이 들려주는 그들의 기억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번 특별전을 열면서 국립김해박물관 이정근 관장은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 문화와 역사 연구의 중심기관으로서 가야의 해양성과 국제성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지속해서 선보여 그 연구성과를 대중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전시로, 가야사뿐만 아니라 가야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크게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한류 이전, 동아시아에는 가야인에 의한 한류 열풍이 불었던 셈인데, 이번 전시에서 그 물길을 따라 가야인의 발자취를 하나씩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붙임 1. 특별전 포스터
2. 특별전 대표 전시품. 끝.
붙임1. |
특별전시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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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2. |
특별전 대표 전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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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이주민의 모습을 본뜬 토제품> (야마쿠라 1호분 / 6세기) 지바현 지정문화재 |
<소용돌이 장식이 달린 철검> (네쓰카유적 / 2~3세기) 나가노현 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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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모양 토기> (기증품 / 삼국시대) |
<배가 새겨진 하니와> (오키데고분, 4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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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인(복제품)> (傳 시카노시마, 57년) |
<이주민의 부장품> (고데라ㆍ이케노우에분묘군, 5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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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 갑옷> (신조지 2호분, 5세기) |
<이동식 부뚜막> (시토미야키타유적, 5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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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모양 하니와> (마나베고분군, 6세기) |
<소 모양 하니와> (이마시로즈카고분, 6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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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관> (고령 지산동, 5~6세기) 보물 |
<봉황문 고리자루 큰칼> (합천 옥전, 5세기) 보물 |